스바루가 18일(현지 시각) 2세대 BRZ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북미형으로 거의 10년 만에 등장하는 풀 체인지다.
BRZ는 2012년 데뷔한 경량 콤팩트 스포츠카로 2011년 등장한 토요타 86과 형제 모델이다. 4기통 복서 엔진과 가벼운 차체, 적당한 가격으로 엔트리 스포츠 쿠페 시장의 리더로 성장했다.
첫눈에 알 수 있듯이 전과 큰 차이가 없는 체구다. 길이가 30mm 늘었고 너비는 같으며 높이는 10mm 낮다. 휠베이스는 2.575mm로 5mm 늘었을 뿐이다. 스타일은 낮고 넓은 느낌을 강조했다. 사이즈를 키운 육각형 그릴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여기에 봉긋 솟은 펜더가 어우러져 역동적인 모습이다. 사이드 실과 펜더의 구멍은 고속에서 냉각효과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공기 흐름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실내는 스포츠카답게 운전자 위주로 짜여 있다. 수평 기조의 계기판을 적용하고 대시보드를 낮춰 넓은 전방 시야를 확보했다. 스포츠 시트의 든든한 지지력 덕에 코너를 돌 때 부담이 줄었다. 8인치 스바루 STARLINK 멀티미디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Apple CarPlay와 Android Auto를 지원한다.
엔진은 배기량을 2.4리터로 확대한 신형 4기통 복서(수평대향) 엔진이다. 최고출력 228마력, 최대토크 249Nm를 발휘한다. 흡배기를 개선하고 마찰저항을 줄여 토크를 15% 올렸으며 고회전의 질감을 향상시켰다.
변속기는 6단 수동과 자동 2종류. 특히, 자동변속기 스포츠 모드의 로직을 개선해 코너링 시에도 수동변속기에 버금가는 직결감을 유지하도록 했다. LSD는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달린다.
차체의 진화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스바루 글로벌 플랫폼을 토대로 내부 프레임 구조를 변경하고 구조용 접착제 사용량을 확대해 전보다 비틀림 강성이 50%나 향상되었다. 마운트와 서브 프레임 구조 등도 새로 설계했다. 덕분에 스티어링 조작에 대한 응답성이 향상되었다.
루프와 보닛, 프런트 펜더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전체 무게(1,315kg)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중심을 더욱 낮췄다. 경량의 18인치 휠에 215 / 40 R18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 타이어를 둘러 운전자의 의도에 따라 더욱 주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달리기 위해 태어난 스포츠카지만 최근 트렌드에 따라 능동적 안전장비도 알뜰히 챙겼다. AT차량의 경우 전차속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ACC)를 적용했고 스바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인 아이 사이트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미국에서 가성비 좋은 스포츠카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BRZ. 안팎의 상품성을 높여 등장한 2세대 판매는 내년 가을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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