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모터스는 자사의 슈퍼 스포츠카인 벤틀리 컨티넨탈 수퍼스포츠 컨버터블이 핀란드 연안에 접해있는 발틱해의 빙판에서 330.695km/h의 속도를 기록해 빙판 위 최고속도를 측정하는 ‘아이스 스피드’ 세계 신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신기록인 330.695km/h의 기록 측정은 핀란드 경찰의 입회 하에 발틱해 연안의 호수에서 이뤄졌으며, 1000 미터를 양방향으로 두차례 주행한 후 평균값을 계산해 이뤄졌다. 세계 랠리 챔피언에 4차례 오른 바 있는 핀란드 출신의 유하 칸쿠넨 (Juha Kankkunen)이 드라이버를 맡았다. 유하 칸쿠넨은 영하 30도의 기온과 두께 70cm의 빙판 위에서 숙련된 드라이빙 스킬을 선보여 신기록 달성에 일조했다.
벤틀리모터스의 신임 회장 볼프강 뒤르하이머 (Wolfgang Dürheimer)는 “유하 칸쿠넨의 숙련된 기술과 드라이빙에 대한 열정 덕분에 세계 신기록 수립이 가능했다”라고 밝히며 “벤틀리는 세계신기록 달성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이번 세계신기록을 세운 차량과 동일한 스펙의 차량을 한정판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한정판 모델은 가장 파워풀하면서도 안정성 역시 극대화된 궁극의 컨버터블 모델로 역사에 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3월 1일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일 컨티넨탈 수퍼스포츠 아이스 스피드 레코드(Ice Speed Record)는 100대 한정 생산될 예정이다. W형 12기통 6.0ℓ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대 출력과 최고 토크는 각각 645마력 및 800Nm이며, 최대 속도는 325km/h에 달하고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0초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