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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을 기대하게 만드는 기아 프라이드 EV 고화질 사진입니다. 추억 돋는 결과물이네요

Kia

by 카넷 2024. 10. 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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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특별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1990년대 국민차로 사랑받던 프라이드를 첨단 전기차로 개조한 '프라이드 EV'가 그 주인공이다. 이 독특한 프로젝트는 기아 영국 법인과 현지 전기차 개조 전문업체 일렉트로제닉(Electrogenic)이 손잡고 완성했다.


107마력 전기모터와 20kWh 배터리 탑재


프라이드 EV의 심장부에는 최대 107마력(80kW)의 전기 모터가 자리 잡았다. 이는 기존 1.3리터 가솔린 엔진(60마력)과 비교해 무려 77% 향상된 수치다. 최대 토크 역시 235Nm로, 기존 모델(118Nm) 대비 99% 증가했다.


배터리는 10kWh 용량 2개를 탑재해 총 20kWh의 용량을 확보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93km를 주행할 수 있어 도심 이동에 부족함이 없다. 충전은 일반 가정용 전원으로도 가능하며, 완충까지 약 6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5단 수동 변속기를 그대로 유지했다는 것이다. 기아 관계자는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수동 변속기를 살렸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기차 특유의 편의성과 내연기관 차량의 운전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대적 감각 더한 올드카


외관은 기아의 최신 전기차 모델들과 같은 '화이트 펄' 색상으로 도색됐다. 실내에는 라임 그린 색상의 스티치를 적용해 스포티한 감성을 더했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 EV6 GT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디자인 철학을 보여준다.


프라이드 EV는 에코, 스포츠, 오토 등 3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에코 모드에서는 60마력으로 주행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극대화한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최대 출력을 발휘해 0-100km/h 가속을 약 8초 만에 달성한다. 이는 30년 전 모델의 11.8초와 비교해 크게 향상된 성능이다.


계기판은 아날로그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배터리 잔량을 표시할 수 있도록 개조됐다. 이는 클래식한 감성과 현대적 기능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사례로 꼽힌다.


기아 UK 관계자는 "프라이드 EV는 기아의 80년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프로젝트"라며 "과거의 아이콘에 미래 기술을 접목해 기아의 혁신 정신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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