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의 간판 SUV 3008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다. 올 가을 열리는 2016 파리 모터쇼를 통해 정식 데뷔할 예정인 2세대 3008의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 변화다.
푸조만의 개성을 지나치게 강조했던 1세대와 달리 2세대의 디자인은 푸조의 개성과 최신 유행을 적절하게 버무렸다. 덕분에 대중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대 푸조를 의미하는 독특한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로 개성을 살렸고 앞뒤 펜더 위에 캐릭터 라인을 넣어 강한 인상을 준다. C필러와 D필러 위에 블랙 커버를 붙여 마치가 루프가 위에 떠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주는 것도 특징이다. 렉서스 RX에서도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3008은 그보다 좀 더 과감하다.
실내에선 새로운 i-콕핏 스타일이 눈에 띈다. 향후 푸조의 모든 모델에 적용될 컨셉으로 항공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했다. 운전대 사이즈를 줄이고 그 위로 12.3인치 모니터를 두었고 같은 높이의 센터페시아엔 8.0인치 모니터를 별도로 마련했다. 센터페시아 중앙엔 토글 스위치가 자리하며 그 아래 기어 레버는 전자식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2세대 3008은 EMP2 플랫폼을 활용해 이전보다 무게를 100kg 가까이 줄였다. 차체는 좀 더 커졌다. 길이는 4,365mm에서 4,450mm로, 휠베이스는 2,613mm에서 2,693mm로 늘었다. 덕분에 실내 공간이 넉넉해졌고 트렁크는 520L를 기본으로 확보해 이전보다 90L나 더 쓸 수 있다.
엔진은 2종의 가솔린과 4종의 디젤 중 선택할 수 있다. 엔트리 모델엔 1.2L 130마력을 얹고 그 윗급엔 1.6L 터보 165마력을 사용한다. 디젤은 1.6L를 100마력과 120마력으로 쪼갰고 2.0L 디젤은 150마력과 180마력 버전으로 나뉜다. 변속기는 6단 수동과 6단 자동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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